한국은행이 지난 14일부터 21일사이 전국 2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3월 업황전망 실사지수(BSI)는 90으로 전달보다 6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 89에서 9월 95로 상승한 이후 6개월만이다. 이 지수는 지난해 9월 95에서 10월 94, 11월 93, 12월 90, 올 1월 87로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었다.
업황 전망 BSI가 100 미만이면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비 제조업의 업황 전망 BSI도 90으로 전달보다 6포인트가 상승했다. 그러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경우 86으로 전달대비 2포인트가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3월의 경우 봄철이 시작되면서 신학기나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대체로 지수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계절적 요인을 빼고 보면 2월 전망과 동일한 86으로 큰 변동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월 실적을 기준으로 한 2월 업황 BSI는 82로 3개월째 하락했다. 업황BSI는 지난해 11월 88에서 12월 84, 올 1월 83 등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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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93으로 전달대비 2포인트가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76으로 2포인트가 떨어졌고 수출기업도 84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수기업은 81로 역시 1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제조업체가 느끼는 경영애로는 최근 유가 및 곡물가격 상승 등을 반영하듯 원자재가격 상승이 34.9%로 전월대비 3.9%포인트가 상승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쟁심화와 자금부족 등의 요인들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