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들의 ATM을 위탁관리하는 한국전자금융(대표 박종인)은 27일 기존 장애관제시스템을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으로 재설계한 '신 위치기반 통합관제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ATM이 고장난 경우 GPS를 이용해 출동직원에 자동 통보해 주는 것이다. 종전에는 현장 직원들이 각 관할지역별로 통제가 돼 바로 옆의 ATM이 고장이 났더라도 해당 지역 소속 직원이 아니면 출동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한국전자금융은 또 경비업체의 시스템과도 연동해 야간 및 주말·휴일의 출동시간도 단축시킬 방침이다. 현재 야간이나 주말·휴일에는 위탁을 준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이 고장시 출동한다. 이 시스템이 경비업체 시스템과 연결돼 가동될 경우 경비업체 요원의 출동시간이 최대 60%까지 단축될 수 있다는 게 한국전자금융의 설명이다.
박종인 사장은 "이번 시스템은 현재 준비하고 있는 신 자금종합관리시스템과 함께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ATM관리 아웃소싱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