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ATM 대기시간 2분이상 단축된다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8.02.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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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금융,신 통합관제시스템 구축..현장 출동시간 10분 이내로 단축

고장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서 출동 직원을 기다리는 시간이 2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국내 금융기관들의 ATM을 위탁관리하는 한국전자금융(대표 박종인)은 27일 기존 장애관제시스템을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으로 재설계한 '신 위치기반 통합관제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ATM이 고장난 경우 GPS를 이용해 출동직원에 자동 통보해 주는 것이다. 종전에는 현장 직원들이 각 관할지역별로 통제가 돼 바로 옆의 ATM이 고장이 났더라도 해당 지역 소속 직원이 아니면 출동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한국전자금융은 신 통합관제시스템의 구축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 직원 출동시간이 종전 평균 10~12분에서 10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전자금융은 또 경비업체의 시스템과도 연동해 야간 및 주말·휴일의 출동시간도 단축시킬 방침이다. 현재 야간이나 주말·휴일에는 위탁을 준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이 고장시 출동한다. 이 시스템이 경비업체 시스템과 연결돼 가동될 경우 경비업체 요원의 출동시간이 최대 60%까지 단축될 수 있다는 게 한국전자금융의 설명이다.



아울러 고장난 ATM 앞에서 대기하는 고객의 답답함을 덜어주기 위해 현장에 설치된 LCD 출동알림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출동직원의 도착 예정시간과 신상정보도 제공된다. 한국전자금융은 28일 12개 시중은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새 통합관제시스템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종인 사장은 "이번 시스템은 현재 준비하고 있는 신 자금종합관리시스템과 함께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ATM관리 아웃소싱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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