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서쪽 마린드라이브를 따라 차를 달리다 해안가 고층빌딩 숲을 헤치고 나오면 야트막하지만 웅장한 건물이 나온다. 최근 세계 인수·합병(M&A)의 새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타타그룹 본사 '봄베이 하우스'다.
↑ 타타그룹 본사 '봄베이 하우스' 전면.
↑ 타타그룹 본사 로비.
↑ 타타그룹 창업자 잠셋지 타타(왼쪽)와
2대 회장 J.R.D 타타(오른쪽)의 흉상.
2대 회장 J.R.D 타타(오른쪽)의 흉상.
드베시스 레이 타타모터스 홍보담당 이사는 "오늘의 타타그룹은 인도 경제의 미래가 되겠다는 전임 회장들의 약속을 실현한 열매"라며 "흉상 앞을 지나는 직원들은 매일 이 약속을 되새긴다"고 말했다.
↑ 1층 로비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아래)과
2층 엘리베이터 앞(위).
2층 엘리베이터 앞(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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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다 돼가는 시간에도 사무실은 바쁘게 돌아갔다. 직원들의 모습에선 활기가 가득했다. 사무용 책상과 접견실 소파는 다소 오래된 듯 군데군데 색이 바랬지만 그 위에선 최신 LCD 모니터와 컴퓨터가 불을 밝히고 있었다. 책상마다 시간별로 나뉜 일정표가 빼곡했다.
직원들은 기자들의 방문이 낯설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사무실 촬영을 위해 몇 차례 플래시가 터지는 중에도 누구 하나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 2000년 이후 인도 시장과 기업에 쏠린 세계의 관심에 익숙해졌을 터.
↑ 타타모터스 접견실 앞에 붙은 타타 품질 정책.
라탄 타타 회장이 직접 사인했다.
라탄 타타 회장이 직접 사인했다.
140여년된 기업 타타그룹의 본사, 봄베이 하우스에는 인도의 신구(新舊) 모습이 뒤섞여 있었다. 타타그룹은 '인도 주식회사'의 어제와 오늘을 여실히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