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급락…연중 2번째 큰 낙폭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2.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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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약달러 변수에 역외매도 가세

원/달러환율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 호조에 약달러 상황이 겹치면서 정체국면을 벗어나 하락으로 방향을 굳혔다.

달러화는 1시38분 942.0원까지 하락했다. 전날 종가대비 5.3원 급락한 것. 이같은 낙폭은 연중 최대폭(5.6원)으로 환율이 떨어진 지난달 29일 이후 최대치다.

지난 1주일간 940원 중후반대 정체국면에 갇혔던 달러화가 이처럼 급락세를 보이는 것은 미증시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증시가 일제히 상승국면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730선을 넘었고 닛케이(1.7%), 항생(3.7%) 등 아시아 모든 지수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현선물 주식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미달러 약세가 격화되면서 원/달러환율이 아시아통화 강세를 추종하고 있다.
엔/달러환율은 107.0엔까지 떨어졌고 유로화는 한때 1.5047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역외매도세가 강화되고 증시 및 해외FX등 외부변수가 원화강세 쪽으로 힘을 모으면서 저가인식 매수세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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