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중복게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민주당 강기정 의원), "잘한 일은 아니다"(김 후보자)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는 논문 중복게재 한건으로 사퇴했다"(민주당 노웅래 의원), "김 전 부총리는 학술진흥재단에 등록된 학술지에 게재됐었고, 저는 전문학술지라고 보기 어려운 곳에 게제됐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김 후보자)
김 후보자는 논문 표절 및 중복게재, 정화사업 유공 명목의 '전두환 표창', 공금 유용, 부동산 임대소득 축소신고, 부동산 투기 등의 각종 의혹에 대해 명쾌한 답변 대신 해명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자는 쉴 새 없이 쏟아진 야당 의원들의 질의로 코너에 몰리면서 "잘한 일은 아니다"며 상당수 의혹에 대해 사실상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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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그러나 "결격사유가 많아서 장관 후보직을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시간이 없어서 서류로 대체하겠다"라고 사퇴의사가 없음을 에둘러 피력했다.
김 후보자는 국민연금 개혁 방안과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대책 등 보건복지 현안을 묻는 질문에도 "현재 틀을 유지하면서 향후 태스크포스팀에서 추가로 논의해 나가겠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답은 피해갔다.
김 후보자는 질의 과정에서 강기정 의원이 호통을 치면서 "이리와서 자료를 보라"고 요구하자 의원석으로 직접 가서 질의서를 받아오는 등 당황하는 모습을 수차례 보였다.
이러자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소신 있게 답해야지, 그러면 쓰냐"라며 '우물쭈물' 하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한 김 후보자의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