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BSI, 소폭 호조세로 반전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0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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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 출범 등 기대감 고조..미 경기 침체 등은 악재

3월 기업체감경기가 2월의 부진추세에서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102.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전망했던 2월 BSI가 부진으로 나타난 것이 호전된 것이다.

기업들은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채산성 향상, 2월(설 명절)에 비해 상대적 조업일수 증가 등의 호재에 힘입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3월 신학기 시작과,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신규 투자 및 새로운 사업계획이 본격 추진되는 3월의 계절적 요인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미국 경기 침체, 원유ㆍ곡물가격 등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국내의 물가 상승 압력 증대로 작용하는 등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으로 예년의 3월 기업체감경기에 비해 호전폭은 크지 않았다고 전경련은 말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1.4), 비제조업(103.3) 모두 소폭의 경기 호전을 전망했고, 제조업 중 경공업(103.4), 중화학공업(100.9)도 2월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부문별로 투자(102.1), 수출(101.7), 고용(101.7), 내수(100.2)는 호전이 전망되며 채산성(98.5), 자금사정(98.3)은 부진, 재고(104.2)도 2월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600대 기업중 기업 규모(매출액 규모)에 따른 가중지수 3월 전망치는 108.8로 나타나 매출액 규모가 큰 기업들은 상당폭의 경기 호전을 예상했다. 대내외 거시환경의 불안요인에 매출액 상위 기업들은 아직까지는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으나, 중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가시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2월 실적(95.6)은 3개월 연속 부진을 보였다. 2월 실적은 제조업(91.4)은 부진, 비제조업(102.2)은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공업(105.1)은 음식료 업종의 호전세와 의복ㆍ가죽ㆍ신발, 고무 및 플라스틱 등 1월 부진을 보였던 업종의 보합세 등에 힘입어 1월에 비해 호전됐다고 전경련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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