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약세, 브렌트유도 100불 시대(상보)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2.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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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달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27일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브렌트유도 배럴당 1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싱가포르시간) 현재 WTI 4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93달러(1.9%) 급등한 101.16달러를 기록중이다. 전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는 1.65달러(1.7%) 오른 100.88달러로 마감해 지난 20일 기록한 최고치 100.74달러를 갈아치웠다.



이날 런던 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도 53센트(0.5%) 오른 100달러를 기록해 1988년 거래가 시작된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 마감가는 99.47달러였다.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하고 지난해 주택가격이 20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관측이 높아졌다. 달러 가치는 유로당 1.5달러로 급락하는 등 주요 16개 통화에 약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원자재 투자가 늘어나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1.5047달러까지 상승했으며(환율 상승은 가치 하락), 현재는 1.4989달러로 오름폭이 소폭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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