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여의도 한화증권 빌딩 되찾는다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02.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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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입찰 참여의향서 제출, 우선매수권 행사 계획

한화그룹이 서울 장교동 사옥을 되찾은 데 이어 여의도 한화증권 빌딩도 다시 사들이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27일 코크렙제3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이하 코크렙3호)가 실시하는 입찰 참여의향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코크렙3호는 이날 의향서를 접수한 뒤 오는 28일 입찰 참여자를 선정하고 다음달 24일 본입찰을 실시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어 유리한 위치"라고 밝혔다. 경쟁입찰을 하지만 다른 곳에서 최고금액을 써 내더라도 그 가격에 우선적으로 되살 권리를 갖고 있다는 것.

한화증권 빌딩은 대지 3707㎡(1123평), 건물 연면적 5만9640㎡(1만8041평)에 지상 27층 건물로 코크렙3호가 5년 전 한화그룹으로부터 1410억원에 인수했다.



한화그룹은 당시 한화증권의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사업 진출 등을 위해 이 빌딩을 매각했으며 존속기간 5년이었던 코크렙 3호가 빌딩을 매물로 내놓자 입찰에 참여키로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화증권 빌딩이 최소 2500억원선에서 매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2년 1860억원에 코크렙1호에 매각했던 서울 장교동 본사 사옥도 지난해에 한화석유화학을 앞세워 3500억원을 주고 다시 매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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