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 서강대 이사장 "머리만 바뀌고 몸은 그대로"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2.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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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 서강대 이사장은 27일 장관 후보자들의 부정비리 의혹과 관련 "이명박 정부는 머리는 새롭지만 몸은 옛날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박홍 서강대 이사장 "머리만 바뀌고 몸은 그대로"


박 이사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그동안 답답했던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했다"며 "(대통령 취임으로) 머리는 새로운 머리로 됐는데 (장관 후보자 비리논란을 보면) 몸은 옛날 그대로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달리 말하면 엔진은 새로운 엔진으로 바뀌었지만 바퀴는 옛날 바퀴"라며 "내각 인사가 예상했던데로 삐거덕거리고 여러 가지 갈등을 빚는 것은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이사장은 장관후보자 논란과 관련 "장관은 전문성과 도덕성을 모두 갖춰야 하지만 지난 10년간 쓸만한 사람을 다 써 버렸기 때문에 그런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며 "너무 급하게 하지 말고 일 잘할 사람을 점검해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어 "대통령 혼자서 국가를 운영할수 없고 입법,사법,행정 특히 한국에서는 입법부가 제대로 서야 한다"며 "이번 4월 총선은 대통령 선거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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