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유로 사상 첫 1.5달러 돌파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2.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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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1.5달러대로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18분 현재 달러화는 유로에 대해 전일대비 1.23% 상승한 1.50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이 1.5달러선에 진입한 것은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처음이다. 환율 상승은 달러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와 지난해 주택가격이 월가 예상을 밑돌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가중됐다.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87.3에서 75로 급락해 2005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8.9% 하락해 주택가격지수 통계 작성 이후 20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달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 연방기금 금리 선물은 내달 18일 열리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3%로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4%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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