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이후 줄기세포 산업 뜬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2.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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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이후 인간 배아 줄기세포 관련 산업의 약진이 기대된다고 CNN머니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머니는 누가 대선 승리자로 결정되든 미국 내 줄기세포 연구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관련 업계 전반의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로드만앤렌소의 바이오기술 애널리스트 렌 벤자민은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존 매케인, 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등 대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후보 모두가 조지 W 부시 대통령보다 진일보한 줄기세포 정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들 세 후보 중 누가 최종 승자로 결정되든 연방 차원의 줄기세포 연구 지원 확대와 관련, 제한 철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 대통령은 2001년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연방 지원안에는 서명했지만 배아 파괴없는 연구만을 지원하라는 단서를 달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후 연구 지원을 확대하자는 내용의 안건에 대해 2차례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에 소극적이다.

현재 미국의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사실상 이 같은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발목이 잡혀 있다.

그러나 차기 정부에선 연구비 지원 확대는 물론 최대 난제인 배아 파괴 제한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매케인, 힐러리, 오바마 등은 최근 부시 행정부 정책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 부시 대통령의 줄기세포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오바마 후보는 배아 줄기세포 연구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힐난했고 클린턴 후보는 연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매케인 후보 역시 줄기세포 연구가 불치병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미국인 수백만명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연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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