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사상 최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2.2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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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대비 사상 최저가, 엔화에도 약세

미국 경기지표 악화의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가 유로대비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오후 3시25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9% 상승한 1.4967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대비 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4979달러까지 상승(달러가치 하락), 지난해 11월23일 기록한 1.4967달러 기록을 넘어섰다.

엔/달러 환율도 107.23엔으로 전날의 108.08엔에 비해 0.78% 하락(엔화가치 상승)하는 등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 행진을 지속했다.



이같은 달러화 약세는 이날 발표된 경기관련 지표가 최악의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ING파이낸셜 마켓의 외환담당 이사 존 맥카시는 "높은 인플레이션율과 낮은 성장률이 지속되는 한 통화 강세를 지탱할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5년래 최저치인 75를 기록, 1월 87.3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2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20대 대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 역시 지난해 12월 사상 최대 수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S&P/케이스 실러 주택 가격 지수는 지난 12월 전년동기대비 9.1%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7% 하락에는 소폭 못미치는 수준이다.

또 4분기 S&P/케이스 실러 주택 가격 지수는 4분기 전년동기보다 8.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년래 최대폭 하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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