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연료전지차 개발에 총력”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02.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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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질주하는 현대차-下]수소를 이용한 고연비·고성능의 차세대 자동차

고유가 및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대체연료 자동차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현대차 (276,000원 ▲3,500 +1.28%)도 대체연료자동차 보급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00년 6월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시범사업(CaFCP: California Fuel Cell Partnership)에 참여하면서 연료전지 개발을 본격화했다.



현대차가 준비하는 차세대 대체 연료 자동차인 연료전지차는 전기자동차 수준의 배기가스 및 정숙성,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를 능가하는 연비, 가솔린 자동차 수준의 연료공급 편의성 및 주행성능을 겸비한 차세대 자동차다.

특히 연료전지차는 화석연료가 아닌 대체 연료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며 주로 수소가 이용된다. 현대차는 이미 2000년 11월 싼타페를 모델로 1세대 연료전지차를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의 첫 번째 연료전지차는 차량 동력면에서도 연료전지차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연료전지차 경주대회인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에서 차량개발 1년 만인 2001년 두개 부문 금메달, 2003년에는 5개 부문 금메달, 3개 부문 은메달을 획득한 것.

또 2004년 개발된 2세대 투싼 연료전지차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07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의 환경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시보레 같은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 11개사가 참가했지만 연료전지차 전 부문에서 ‘A’를 받은 차는 투싼이 유일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수소 연료전지 컨셉트카 '아이블루'로 친환경 기술력을 과시했다.

아이블루는 현대차가 개발한 3세대 연료전지 컨셉트카다. 2세대 연료전지차까지는 기존 모델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얹은 것이었으나 3세대 모델인 아이블루는 현대차 일본기술연구소에서 연료전지 전용 차량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

일회 충전으로 600km, 최고 속도 시속 165km까지 주행이 가능한 3세대 연료전지차 아이블루는 현대차의 연료전지차 개발사에 큰 획을 긋는 역작이라는 평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료전지차 개발을 통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 업체로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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