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도 코스피行…코스닥 대기업 잇단 이전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02.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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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코스닥 소속 대기업들이 잇달아 코스피 시장으로 옮기고 있다.

지난달 28일 코스닥 시가총액 6위 아시아나항공이 코스피 이전을 선언한데 이어 26일 시총 3위 LG텔레콤 (9,870원 ▼70 -0.70%)이 코스피 이전을 선언했다.

두 대기업이 코스피 시장으로 가게 됨에 따라 코스닥시장에는 대기업으로서는 시총 2위 하나로텔레콤이 유일하게 남게 됐다.



코스닥 소속 대기업의 코스피 시장 이전은 지난 2004년 4월, 당시 코스닥 시총 1위 KTF의 이전 이후 약 4년만이다. KTF 이전에는 2003년 엔씨소프트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옮긴 바 있다.

대기업들이 코스피 시장으로 옮기는 이유는 "업종 특성상 코스닥보다 코스피시장이 더 어울린다"는 상징적인 면과 주가면에서 좀더 높은 가치를 받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코스닥 디스카운트를 벗어나 코스피 프리미엄을 받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처럼 시장을 옮기는 것이 그다지 실익이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코스닥에 있으면 시총 상위주로 관심을 더 받지만 코스피로 가면 그나마 받던 주목도 덜 받게 된다는 것. 26일 기준 시총 2조515억원인 LG텔레콤이 코스피로 가면 시총 순위는 79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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