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보다는 물가가 우려"

더벨 정성민 기자 2008.02.26 17:27
글자크기

1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

이 기사는 02월26일(17:2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지난 1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은 올해에는 경기의 하향리스크보다는 물가의 상향리스크가 더 우려된다고 밝혔다. 미국경제 둔화로 글로벌 경기가 크게 타격을 받는 것보다 국제 원자재 가격에 따른 인플레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다.



26일 한은이 발표한 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일부 유류세 및 통신비 인하 방안이 실현되면 물가안정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미국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관련 부서에서는 "미국경제가 둔화되더라도 여타 교역국가의 경제가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류세 및 통신비 인하 방안도 그 실현시기와 인하폭이 불확실하므로 금년중에는 물가의 상향리스크가 경기의 하향리스크보다 조금 더 크다"고 답했다.



시장의 관심이 차츰 안정될 물가보다는 경기에 초점을 두고 금리인하를 반영했던 것에 비해 한은의 스탠스는 비교적 완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월 금통위 이후 시장은 금리인하를기정사실화 하며 금리가 큰 폭으로 낮아졌었다.

한편 한은은 올해 물가가 상반기 몇 개월간은 물가목표 상한인 3.5%을 초과하다가 하반기 들어 3% 초반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