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국부펀드에 대한 자국 내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국부펀드가 투자 수익을 정치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아부다비 투자청과 싱가포르 투자청은 지난 21일 미국 재무부 대표단과 만나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지 않는 범위에서 펀드 투자 활동을 감독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의 37%는 미국으로, 35%가 유럽 금융기관으로 들어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부다비 투자청이 월가 은행에 투자한 것에 대해 미국인의 62%가 반감을 갖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은 6%에 불과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 대해선 68%가, 중국 투자공사에 대해선 65%가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은 올 가을까지 국부펀드의 투명성과 지배구조, 펀드 구조 등 관련 정보에 대한 공개 수위를 제고하는 규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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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국부펀드는 3조달러 규모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아부다비 투자청은 현재 약 9000억달러의 자산을 갖고 있으며 싱가포르 투자청은 30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