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쎄라젠 상용화 지켜봐 달라”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2.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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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성 뉴젠비아이티 대표

“자회사 뉴젠팜의 신약개발 사업을 접었다는소문이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미국 임상3상도 곧 진행될 것이다.”

정대성 뉴젠비아이티 (0원 %) 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와 미국등에서 쎄라젠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립선암과 췌장암 치료제로 상용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9월 뉴젠비아이티를 인수해 경영을 해오고 있다. 인수 초기 정 대표가 자회사 뉴젠팜의 신약개발 부문을 접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 정대성 뉴젠비아이티 대표↑ 정대성 뉴젠비아이티 대표


회사측은 항암제 쎄라젠이 이르면 오는 3월 미국 FDA 승인아래 전립선암을 적응증으로 임상 3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쎄라젠은 FDA의 IRB(임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마쳤다”며 “임상시험 관련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곧 임상 3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쎄라젠’은 뉴젠비아이티의 자회사 뉴젠팜이 미국 헨리포드 병원 김재호 박사팀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유전자 항암 치료제다. 국내 식약청에서도 전립선암에 대한 임상 2상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쎄라젠은 췌장암 적응증에 대해서도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췌장암의 경우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상용화될 경우 적잖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일 쎄라젠의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쎄라젠이 상용화되는 시기를 이르면 2012년 경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용화까지 적잖은 기간과 투자비용이 남은 것이다. 정 대표는 “뉴젠팜은 병ㆍ의원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194억원을 기록할 정도”라며 “뉴젠팜 자체 제약사업 부문이 성장하고 있어 쎄라젠 연구개발비용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젠팜은 올해에는 매출 220억원에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수한 한국유비쿼터스는 뉴젠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유비쿼터스는 IT전문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205억원 영업익 7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정 대표는 “한국유비쿼터스는 최근 인수한 텍슨을 통해 올해 중 증시에 진입할 것”이라며 “한국유비쿼터스는 디지털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시장구축이 완료되는 2010년에는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한국유비쿼터스는 뉴젠팜에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쎄라젠을 통해 좋은 성과가 나올 경우 이에 대한 이익은 주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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