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탑스, 쌀 때 사둘까" 증권사 호평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2.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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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때 사서 기다리자'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탑스 (22,450원 ▼50 -0.22%)에 대해 증권가에서 변치 않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최근 주가 급락으로 저평가된 만큼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4Q, 업황 부진 감안하면 양호 '호평'=지난해 4/4분기의 부진한 실적에 대해서도 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이 많았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지속적인 단가인하와 재고 조정으로 4분기에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지만 이는 핸드셋 부품 산업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무난한 실적"이라며 "경쟁사들은 더욱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깜짝 실적'이라는 호평도 있었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탑스의 4분기 매출액은 876억원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며 "하지만 천진법인 실적은 급격히 개선돼 지분법이익이 당사 추정치인 108억을 크게 상회한 144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경쟁사인 참테크나 피앤텔와 비교해서도 월등히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매력↑, 점진적 체질개선 기대=증권가에서는 인탑스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인탑스는 지난해 12월 이후 코스닥 지수의 급락과 피앤텔·참테크의 저조한 실적의 영향 등으로 주가가 급락해 상승여력이 오히려 증가했다"며 "현주가는 과거의 추세에서 과도하게 하락 이탈한 상태로 단기적으로는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강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현재 주가 수준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4588원의 4.7배 수준으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며 "주당순자산비율(PBR) 0.8배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체질개선은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전자 휴대폰의 해외생산량의 약 45%가 중국 천진에서 생산될 전망이고, 천진에서 생산되는 휴대폰 중에서 인탑스의 비중이 25%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의 해외생산비중 확대와 함께 인탑스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탑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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