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틀째 정상회담 강행군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2.26 09:36
글자크기

캄보디아,몽골,우즈벡 정상회담, 자원외교에 초점 맞춰져

취임 첫날 무려 14개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이튿날에도 강행군을 계속한다. 특히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외교사절들을 잇따라 만나 취임식을 외교무대로 톡톡히 활용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캄보디아,몽골,우즈벡 등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일본,호주,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 등의 고위 인사도 접견한다. 전날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국 특사를 차례로 만난데 이어 전방위 외교를 계속하는 것이다.



특히 이날 회담은 이 대통령이 거듭 강조하고 있는 자원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청와대 접견실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 엥흐야르 몽골 대통령,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1시간 간격으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슈케예프 카자흐스탄 부총리,젠킨스 호주 하원의장을 접견한다.

모두 원유와 천연가스,철광석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나라들로 회담의 주요 의제는 자원개발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이명박 대통령은 나카소네 전 일본 총리 및 한·일 협력위 간부, 칸 나오토 민주당 대표대행 등 일본 전현직 고위 인사들도 만난다. 전날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첫 공식 정상회담을 갖고 셔틀외교,경제각료회의 복원에 합의한데 이어 일본 중시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할 예정이다. 일본 국회가 그대로 한국으로 옮겨졌다고 할 정도로 이번 취임식에 성의를 보인 일본측에 성의를 보인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4강국 특사들과의 만남에서 미국과 일본을 4월중에 방문하는 등 참여정부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미국,일본과의 동맹관계를 복원하자는데 합의했다. 또 최대교역국인 중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격상하고 러시아와도 자원외교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러시아도 빠른 시일안에 방문하기로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