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세계적인 조정장 속에서도 브라질펀드의 최근 수익률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운용중인 설정액 50억원 이상 브라질펀드 9개의 1개월 수익률(기준일 2월22일)은 10%를 웃돈다.
산은자산운용의 '삼바브라질주식자ClassA'은 1달간 14.21%의 수익을 냈다. 신한BNPP운용의 '봉쥬르브라질주식_자HClassA '도 같은 기간 12.62%의 고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KB운용의 '브라질주식형자(Class-A)'는 1개월 수익률이 11.92%이며 미래에셋운용의 '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A)'도 10.82%를 작성하고 있다.
브라질펀드는 지난해 8월 이후 본격 출시돼 아직 설정액이 작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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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설정액이 많은 미래에셋운용의 '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C)'가 662억원을 기록하는 등 '날렵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펀드와 더불어 남미펀드도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남미펀드는 포트폴리오 내 브라질의 비중이 큰 것이 특징. 최소 40%에서 최대 60%까지 브라질증시의 종목들을 편입하고 있다.
하나UBS운용의 'Latin America주식자 1ClassA'는 최근 1개월 새 14.18%의 수익을 달리고 있는 등 국내 설정된 남미펀드 16개의 1개월 수익률이 12%를 웃돌고 있다.
이같은 관련펀드의 수익률 호조는 농산물과 천연자원 대국인 브라질 산업의 견조세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남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은 지난해 옥수수 대두 설탕 수출로만 약 125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며 "러시아에 비해 농산물과 철광석, 가스 등 천연자원 생산이 균형을 이뤄 장기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증시가 같은 시간에 열려 미국증시의 움직임에 민감한 측면은 있다"며 "하지만 농산물과 천연자원 등 실물가격의 오름세로 최근에는 미국증시와 디커플링 현상도 보이고 있어 영향을 덜 받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2월 들어 브라질증시는 상품가격의 오름세에 힘입어 5.78% 올랐다. 반면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2.84% 하락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브라질·남미펀드 조정장서 선방](https://thumb.mt.co.kr/06/2008/02/2008022515441340879_1.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