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호재만발, 닛케이 3.07% 급등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2.25 15:31
25일 일본 증시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암박 파이낸셜이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무르익는 가운데 보험업종의 손실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수출주들도 엔화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대비 414.11엔(3.07%) 급등한 1만3914.57로, 토픽스지수는 34.17포인트(2.59%) 오른 1355.54로 거래를 마쳤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 등 8개 은행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암박에 30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논의가 성공적일 경우 암박은 트리플 A 등급을 유지할 수 있고 아울러 암박이 보증한 5660억 달러 규모의 채권도 손실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신용경색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이 4.84% 급등했고 미즈호파이낸셜과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도 각각 4.39%, 4.27% 뛰었다.
보험주도 긍정적인 순익 전망을 등에 엎고 랠리에 가세했다. 아오이 인슈어런스는 지난해 손실이 40억 엔(3730만 달러)을 기록할 것이라고 이날 전망한데 힘입어 17% 폭등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50억 엔이었다. 미쓰이 스미토모 인슈어런스도 10% 급등했다.
엔화가 미 달러에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도 큰 폭으로 뛰었다. 소니가 2.39% 상승했고 니콘과 캐논도 2.27%, 3.09%씩 뛰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은행들의 일본 증시 및 펀드 투자를 허용키로 했다는 중국은행감독위원회(CBRC)의 지난 22일 발표도 랠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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