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피부과 화장품, '3색 대결' 후끈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8.02.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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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함-CNP차앤박-아름다운나라화장품 등 외형 성장에 박차

'피부과 화장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지함화장품, CNP 차앤박화장품, 아름다운나라 화장품 등 '빅3'가 각각 차별화된 전략으로 외형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사가 만든 '닥터 화장품'으로 불리는 피부과 화장품은 화장품(cosmetics)과 제약 (pharmaceutical)을 합쳐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으로도 불린다.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은 미국, 유럽에서는 90년대초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는 99년 의약분업 이후에 등장했다. 의약분업으로 피부과 병원에서 자체 제조해 환자들에게 처방한 연고, 물약 등의 판매가 금지돼 이를 화장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면서 생겨난 것.

피부과 화장품은 더 전문적이고 신뢰할 만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비자층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고 트러블, 필링, 주름개선, 미백 등 시술과 관련된 기능성 화장품 위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코스메슈메티컬 화장품의 원조로 통하는 이지함화장품은 유통 및 제품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병원, 자사몰 위주의 유통망을 대형마트, 드러그스토어 등으로 확대했다. 특히 현재 이마트 60개점, 롯데마트 10개점에 입점돼 있는 이지함화장품은 할인마트에서 여타 피부과 화장품에 비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영선 이지함화장품 대표는 "요즘 할인마트도 백화점 못지않게 고급스러워지면서 화장품 판매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는 4월엔 탈모 제품을 출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탈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70억원 목표를 달성했고 올해는 100억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

CNP 차앤박화장품도 기존 병원, 자사몰을 넘어 유통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CNP 차앤박화장품은 백화점 입점을 위한 전초전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특별행사를 갖고 신제품 체험 및 피부컨설팅 등을 벌였다. 신상품은 'CNP차앤박 이온프로그램'으로 피부과의 미백케어인 '전기이온 영동치료법'을 응용한 제품이다.

이동원 CNP차앤박화장품 대표는 "이번 행사는 차앤박화장품과 차앤박피부과 공동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기회는 물론 향후 차앤박화장품의 백화점 진출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내년엔 로드샵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피부전문가들의 다년간의 경험과 피부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인 만큼, 백화점, 로드샵 등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나라화장품은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2004년 중국에 진출, 지난해 6월엔 아나클리 에스테틱 2호점을 오픈했다. 아나클리는 해외진출을 위해 만든 영어식 브랜드. 에스테틱(피부관리실)과 함께 화장품을 결합시킨 모델로 중국 시장에 진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중국외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내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일본 홈쇼핑 1위 업체인 QVC를 통해 이미 일본시장 진출에서 큰 성과를 거뒀고 소니 프라자 등을 통해 오프라인 제품 런칭도 추진중이다.



이상준 대표원장은 "신뢰가 생명인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내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NP 차앤박 화장품 신세계 강남점 행사 모습. ↑CNP 차앤박 화장품 신세계 강남점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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