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생명력 흐르는 교실 만들어 달라"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2008.02.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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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이병박 정부 출범 맞아 25일 성명서 발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5일 이명박 정부 출범을 기념하는 성명서를 내고 '학생들의 생명력이 흐르는 교실'을 위한 교육정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 날 성명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9만 조합원과 함께 축하한다"며 "경쟁과 차별을 넘어서 모든 아이들에게 질 높은 공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정부의 교육정책에 관한 합리적이고 비판적인 국민여론과 함께 전교조의 대안도 포용하는 열린 마음과 넉넉한 가슴이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전교조는 "신정부 출범 이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기본 업무의 범위를 넘어선 월권을 행사하고, 대학입시와 영어몰입 교육 등 주요 정책을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 3주체의 여론을 묻는 기본적 절차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급한 대학입시정책, 평준화체제 해체, 무분별한 교육정보 공개 등에 의한 무한 입시경쟁 교육을 유발해 공교육 파행과 사교육비 폭증을 초래하는 일이 없기를 국민들과 현장교사들은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교조는 "높은 지지율로 출범했던 노무현 정부의 공과나 오류, 한계를 거울삼아 국민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면서 국민의 고통과 눈물은 닦아내고 희망을 주는 정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교조는 "특히 이명박 정부에서는 우리 교육이 획일적이고 반복적인 암기 위주의 경쟁교육이 아닌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르는 학교교육, 생명력이 넘치는 희망의 장으로서의 학교가 되기를 충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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