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후쿠다총리 "첫 손님 의미 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2.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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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첫 정상회담 日 선택'..韓-日 정상 "양국관계 복원"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청와대에 입성한 이명박 대통령이 첫 공식행사로 후쿠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4강중 일본과 첫 정상회담을 개최함으로써 참여정부 시절 불편했던 한-일 관계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1시50분 청와대 1층 현관 입구에서 후쿠다 총리 내외를 영접했다. 이 대통령은 "반갑습니다, 어서 오십시오"라고 인사말을 건넸고, 후쿠다 총리는 "축하드립니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 내외는 기념촬영을 한뒤 2층 접견실로 이동했다. 후쿠다 총리가 이동중 "많이 바쁘신 것 같다. 취임식장에 가서 봤다"하자 이 대통령은 "귀한 손님 오셨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접견실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후쿠다 총리가 직접 오셔서 아주 고맙다. 선거 이후에도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해 주시고, 축하 사절도 보내주셔서 국민을 대신해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30-40분 전에 도착했다. 첫 손님이 도착하셔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한일 정상회담에 의미를 담았다.

이에 후쿠다 총리는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설을 들었다. 참 좋은 희망 찬 연설이었다. 대단히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첫 손님으로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다. 역시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마음의 표출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약 40여분간 진행될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셔틀외교와 한일 FTA 협상 재개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후 2시50분부터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을 만나 북핵 문제와 경제 협력 확대 등 한중관계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5시에는 주프코프 러시아 총리의 접견을 받고 5시45분에는 부시 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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