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생각보다 높다"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2.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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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만 유독 약세..증시 상승세 확인돼야

원/달러환율 하락이 947원선에서 막히고 있다. 증시가 상승했고 아시아통화가 모두 강세를 나타내는 와중에 원화만 유독 약세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9시57분 947.0원까지 하락한 달러화는 10시44분 947.8원으로 반등하며 추가하락에 제동이 걸렸다. 11시40분 현재는 947.20/50으로 재차 하락을 시도하고 있다.



업체네고와 역외매도세가 공급요인이다. 수출업체 네고는 여전할 것이고 역외매도 또한 글로벌달러 약세에 편승한 자연스런 플레이다.
국내업체 매수세는 에너지수입관련업체 쪽으로 보이는데 일단 지난 금요일 저점보다 낮은 환율수준이기 때문에 당연히 유입될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증시상승세를 감안한다면 947원은 높다. 개장초 딜러들의 장중 전망이 945∼949원이었던 것에 비추어 2원은 더 하락할 여지가 있을 법한 상황이다.



한 딜러는 "지난주 환율상승과 FX스왑포인트·CRS금리를 급락시켰던 유동성 문제가 끝났다고 본다면 수급에 따라 환율이 하락하는 것이 수순인데 비드가 예상보다 강하다"면서 "아직도 증시 상승을 의심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금요일 롱스톱이 일차 촉발된 상태에서 환율상승 기조를 계속 끌고가는 것은 무리다. 증시가 막판까지 상승기조를 유지한다면 후장에서 롱스톱이 본격화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다른 딜러는 "환율이 생각보다 높다. 950원선 한계를 겪었다면 하락쪽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스피시장이나 원/달러시장 모두 경직된 분위기가 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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