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셋 쉬런 WFP 사무총장은 “곡물가격상승으로 식량지원에 필요한 예산이 매주 수백만 달러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부금이 더 걷히지 않을 경우 개발도상국에 대한 식량지원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쉬런 사무총장은 “최근 밀, 옥수수, 콩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아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국가들에 다시 타격을 주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예맨, 멕시코 같은 나라에 다시 식량부족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쉬런 총장은 “몇몇 국가에선 국민들이 하루 세 끼니를 때울 수 있는지 여부가 식료품 가격에 좌지우지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이집트에서는 80년대 말 이후 중단됐던 식량배급을 다시 실시했고, 파키스탄에서는 80년대에 이미 사라진 식량배급권을 국민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미국 농무부에서는 현재 곡물가격에 향후 2~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