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국회 주변과 취임식장에는 전.의경 수백명과 경호요원들이 배치돼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행사를 준비한 취임준비위원회는 국회 정문과 동문 등에 약 80개의 보안 검색대를 설치하고 각계각층에서 초청받은 6만여명의 취임식 참석자들의 소지품을 일일이 검사했다.
가족들과 함께 부산에서 열차편으로 도착했다는 김경미씨(45)는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무척 즐겁다"며 "대통령 취임식이라는 중요한 행사에서 이 정도 불편은 감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밝게 웃었다.
취임식장을 둘러싸고 있는 국회 본청과 국회도서관, 의원회관 옥상은 물론 국회 정문 맞은 편의 건물에도 경호원들이 배치돼 철통 보안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