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새정부, 교육 희망 보여달라"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2.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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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육의 희망을 보여달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논평을 내고 "우리교육이 지난 시절 겪어왔던 혼란과 고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과 도약의 힘찬 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새 정부가 5년간 국정을 잘 이끌어 선진강국과 행복하고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를 50만 교원과 함께 기원한다"며 "새 정부가 약속한 공교육살리기와 사교육비 감소, 교육여건 개선, 교육재정 확보 등을 조속히 실천에 옮겨 교육발전과 공교육 정상화를 실현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교총은 참여정부 교육정책을 되돌아보며 "학부모도 만족 못하고, 아이들도 고생스럽고, 대학교육에서도 불만인 어느 누구도 만족할 수 없었던 교육제도"라고 혹평했다.

정부와 정치권은 많은 교육개혁 조치를 추진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공교육 붕괴 가속화, 사교육비 급증, 대입제도의 혼란과 갈등, 교원의 사기저하 등 공교육 위기의식이 오히려 심화됐다는 것.



이에 교총은 "과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을 반면교사로 삼아 눈앞에 정치적 치적에만 연연하지 말고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의 기본틀을 바로잡겠다는 자세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과도한 시장주의적 교육정책은 교육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교육정책의 성패는 학교현장의 착근성에 있는 만큼 교육전문가와 현장교원의 충분한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50만 교원을 교육개혁의 대상이 아닌 교육개혁의 주체, 동반자로 인정해 국민이 바라는 교육개혁의 선구자로 나서게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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