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 호실적+M&A 마무리 '겹경사'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2.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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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양호한 실적발표+SKT로의 피인수 확정..증권사 호평 잇따라

25일 증권가에서는 본격적인 '통신2강' 시대를 열게 된 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에 대해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해 4/4분기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데다 SK텔레콤으로의 피인수까지 확정되면서 향후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4Q 실적 견조..구조적 턴어라운드 진입=하나로텔레콤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인 1조8683억원을 달성했다. 또 영업이익 809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4/4분기에는 매출 4888억원, 영업이익 244억원, 당기순이익 73억원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해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하나TV의 매출 성장으로 전반적으로 당사의 예상과 부합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하나TV 가입자가 81만으로 순조로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경영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며 "지난해에 구조적인 이익 확장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통신2强 활짝..밸류에이션 상승 기대=SK텔레콤으로의 피인수가 확정된 데 대한 기대감도 많았다.


현대증권은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SK텔레콤의 지분인수 확정으로 '통신 2강'으로서 계속기업 가치 상승과 '하나TV'를 통한 성장성이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52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시훈 애널리스트는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 향상과 마케팅 효율성 증가 등 기업결합 시너지는 올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이 코스피 수준의 밸류이에션을 적용할 만 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10% 수준의 높은 매출 증가율, 확장 국면에 진입한 이익 트렌드, 상대적으로 적은 규제 리스크, SK텔레콤 인수에 따른 후광 효과, 수급 요인 등을 감안하면 하나로텔레콤은 충분히 코스피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새로운 변화를 기다리며 잠시 숨고르기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송재경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은 SK텔레콤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제시한 가격(1만1900원)보다 현재 주가가 높은 수준이고, 신임 경영진의 전략 변화 여부에 따라 향후 이익 전망이 많이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는 9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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