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 코스피 밸류에이션도 적용 가능-동양證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2.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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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은 25일 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에 대해 코스피 수준도 적용이 가능할 만큼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만4000원.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10% 수준의 높은 매출 증가율, 확장 국면에 진입한 이익 트렌드, 상대적으로 적은 규제 리스크, SK텔레콤 인수에 따른 후광 효과, 수급 요인 등을 감안하면 하나로텔레콤은 충분히 코스피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올해 당사의 코스피 유니버스 주가수익비율(PER) 및 EV/EBITDA(기업가치/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는 각각 11.1배, 7.9배로 EV/EBITDA 기준, 하나로텔레콤은 아직 상승 여력이 많이 남아 있다"며 "향후 SK텔링크 합병 및 기타 SK텔레콤 시너지 효과 등을 통한 목표주가 상향 가능성을 충분한 만큼 여전히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화 매출의 구조적 성장 △도매(Wholesale) 비중 확대 △적절한 비용 통제 등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우선 전화 매출의 경우, 2003년 이후 연평균성장률(CAGR) 21.6%의 고성장을 기록 중이며, 전화 가입자 수는 매년 약 30만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경쟁사인 KT와 비교해 품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도 KT에서 하나로텔레콤으로의 가입자 이동 현상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화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도매 비중이 11.9%로 확대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도매 마진은 소매에 비해 높으며, 이에 따라 전체 마진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SK텔레콤의 인수 이후 그룹 매출 증가 효과로 이 부문의 매출 비중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통신설비료, 감가상각비 등 고정적 성격 비용과 마케팅비용 감소 등으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경쟁의 무게 중심이 초고속인터넷에서 유선전화로 이동하게 되면 마케팅비용 증가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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