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위험 불구 강한 긴축 계속-인민銀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2.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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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긴축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올해 시중 유동성이나 신용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부총재인 이 강은 24일 열린 금융포럼에서 올해 총통화(M2) 증가율이 16.0% 정도로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M2는 16.7% 증가했었다.



중앙은행이 이처럼 통화 증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것은 그만큼 인플레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따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11년만의 최고치인 7.1%로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는 2월 7.8%, 3월 8.1%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폭설까지 가세한 상황에서 시중의 유동성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국제 원자재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월 총통화(M2)증가율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9% 포인트 늘었다.



이 부총재는 "중앙은행은 긴축 정책을 선언했던 12월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그 이후 국내외 경기 성장 위험이 증가한 것은 맞지만 변함없이 긴축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재는 미국의 경기침체와 기록적인 폭설이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결정을 다소 복잡하게 만든 측면은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러나 "이를 모두 고려한 결과 인플레가 우리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판단했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구체적인 물가 안정책으로는 공개시장 조작, 지급준비율 결정 그리고 시중은행의 대출 한도 규제 등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는 10.0% 증가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지난해는 1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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