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총 8700여자로 구성된 취임사에서 올해를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뛰어넘는 선진화 시대 건설을 새 정부의 국가비전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외교 분야에서는 전 세계를 무대로 한 글로벌 외교를 펼쳐 나간다는 점과 대 아시아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남북관계에서는 북한의 '비핵개방'을 촉구하고 남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두 정상이 언제든 만나 가슴을 열고 협의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취임사는 가능한 화려한 수사를 배제하고 웅변조 연설 없이 담담하고 평이하게 국민에게 애기하는 형태로 작성됐다"며 "대한민국 건국이후 60년 역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올해를 선진화 원년으로 선포하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0시를 기해 대통령 권한을 공식 이양받는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가회동 사저를 나서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국립 현충원을 찾아 분향한 뒤 취임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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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은 개식선언,국민의례,취임선서,군악대 의장대 시연,예포발사,취임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약 30분간 취임사를 한 뒤 단상에 앉은 내ㆍ외빈과 악수하고 연단으로 내려와 이임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환송할 예정이다. 이어 청와대에서 취임 축하차 방한한 외국 정상들과 회동하는 것으로 17대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에앞서 17대 대통령 임기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서울 보신각종 타종행사가 25일 0시에 열린다. 전야제는 24일 밤 11시30분부터 보신각에서 열리며 타종행사에는 전국 16개 시ㆍ도와 재외동포에서 뽑힌 국민대표 17인이 참여해 33번 종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