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증권사 1Q 순익 40% 삭감될 것"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2.2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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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슈타인 전망.. 리먼 42%↓, 모간스탠리 12%↓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러더스를 비롯한 월가 대형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익이 당초 전망보다 4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샌포드 베른슈타인이 전망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 여파로 증권사들의 핵심 업무 분야의 순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베른슈타인의 브래드 힌츠 애널리스트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투자은행(IB) 부문의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월가 증권사들의 1분기 순익이 평균 35%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며 "고수익 부문인 인수·합병(M&A) 및 주식 발행 영업의 순익 기여도가 2005년 이래 최저로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먼브러더스의 1분기 순익이 42% 줄어 월가 증권사 가운데 최고일 것으로 예상됐다. 베어스턴스의 순익은 41% 삭감된 1.59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됐고 골드만삭스의 순익은 3.03달러로 45%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모간스탠리의 순익 삭감률은 월가 증권사 가운데 최저인 12%(1.49달러)가 될 것으로 힌츠는 내다봤다.

그는 "1분기에는 채권 부문이 관심의 '핵'이 될 것"이라며 "채권 부문 내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2월에도 채권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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