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난 1월과 이번 사고를 일으킨 노트북들이 사실상 단종된 제품이어서 LG전자의 판매중단 결정이 사고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터무니 없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사고가 난 '엑스노트 Z1-A2007'는 지난해 1월 출시 제품으로 사실상 단종 모델이며 '엑스노트 Z1-A700K' 역시 이보다 먼저 출시된 제품이어서 단종제품이라고 봐야 한다"며 "그렇지만 아직 유통매장에 남아있는 제품들이 있을 수 있어 일단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지난 1월과 2월 21일의 사고가 모두 LG화학 (316,500원 ▼3,000 -0.94%)의 배터리를 사용한 동일라인 제품들이라는 점에서 전량 리콜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리콜등 다른 문제는 배터리 업체와의 협의 등 제반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사고원인을 좀더 면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 이뤄져야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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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의 엑스노트 Z1 노트북은 지난 21일 0시께 서울의 한 대학생 집에서 배터리가 터져 눌어붙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앞서 지난 1월에는 배터리에서 고온이 발생, 가방이 녹아내리면서 폭발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