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트북 배터리 또 사고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2008.02.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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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중 녹아내려..제품 결함 의혹 증폭

LG화학 (316,500원 ▼3,000 -0.94%)의 배터리를 사용한 LG전자 (110,100원 ▲600 +0.55%)의 노트북이 또 사고를 일으켰다.

집에서 사용중이던 노트북이 과열되면서 배터리가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 1월 노트북 폭발 사고에 이어 두달여만에 다시 사고가 발생해 LG전자의 노트북과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0시경 서울의 한 대학생이 집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던 도중 배터리가 '퍽'소리를 내며 녹아내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학생은 21일 아침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사고내용을 알렸고 LG화학 직원이 현장에 나가 배터리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노트북이 과열되면서 배터리가 스스로 폭발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핀을 분리,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녹아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한 LG전자의 노트북은 지난 1월에도 과열과 함께 폭발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와 LG화학은 한국전기연구원의 원인조사를 바탕으로 "비정상적인 고열로 인한 단발성 사고였다"며 제품에는 하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려 소비자들의 불안을 확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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