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마이크론, '누이좋고 매부 좋고' 호평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2.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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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업 맞교환 결정, 증권가 호평 일색..특히 LG마이크론에 긍정적일 것

22일 증권가에서는 LG전자 (110,100원 ▲600 +0.55%)LG마이크론 (0원 %)의 사업부 맞교환 결정에 대해 '윈윈'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쏟아졌다. 특히 적자 사업부를 양도하고 흑자 사업부를 인수하게 된 LG마이크론의 경우, 이번 양수도를 계기로 턴어라운드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LG電·마이크론, '윈윈전략' 호평 쏟아져=CJ투자증권은 21일 결정된 LG마이크론(PDP 후면판)과 LG전자(PCB)의 사업교환 결정에 대해 윈윈전략이라며 양사에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PRP 부문 인수로 PDP 제조의 일관 생산 체제를 확보하게 되고, LG마이크론은 PCB 사업부문 확보로 전자부품업체로써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양사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경우, 이번 양수도가 PDP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원가 절감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양도될 PCB 부문의 지난해 매출 비중이 1.3%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예상했다.



또 LG마이크론은 전자부품업체 입장에서 적자 사업부문을 양도하고, 흑자 사업부문을 양수하게 돼 실적 개선에 직접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양수도 가격대도 양사 모두에게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LG마이크론의 PRP 사업가치는 1668억원으로 결정됐고, LG전자의 PCB 사업가치는 2992억원으로 산정됐다.

류성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고 꾸준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PCB 사업부는 순자산의 2.1배, 매출액의 0.5배 수준"이라며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PRP 사업부는 순자산의 1.3배, 매출액의 0.6배 정도로 양수도 내용은 양측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LG마이크론, 턴어라운드 가시화 '러브콜'=증권가에서는 이번 사업 맞교환이 특히 LG마이크론에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 양수도를 통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사업부 교환에 대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LG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5만4000원.



현민교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업부 교환으로 LG마이크론 매출 성장과 밸류에이션 매력 증가가 기대된다"며 "신주 발행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효과(30%)를 반영하더라도 주당순이익(EPS)의 증가를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LG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PCB 사업 양수는 추가적으로 올해 추정 EPS를 23.2%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오는 5월 2일부터 PCB 매출이 반영(PDP 후면판 매출 제외)되면, 올해 전체 매출액은 기존의 대신증권 추정치(7132억원)를 22.4% 상회한 8727억원으로, 영업이익(346억원)은 33.8% 증가한 463억원으로 추가적인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계산했다.



NH투자증권도 LG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4만7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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