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블로그에는 <부유층 되는 방법 6가지>라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2월4일 기준 조횟수만 무려 6801회. 그 화제의 글이 제시한 방법은 '1.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면 된다. 2. 부자와 결혼하면 된다. 3. 로또 당첨되면 된다. 4. 기발한 물건 발명하면 된다. 5. 장사해서 성공하면 된다. 6. 빤스 한 장 빼고 전 재산 펀드에 10년 묻어놓으면 된다.'
그렇다면 6번? 그 글의 필자는 이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펀드는 누구나 쉽게 시도해볼 수 있다. 물론 전 재산을 10년 묻어놓는 것도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말이다.
과연 '대쪽 소신'이라 박수쳐야 할지 '미련한 선택'이라 비웃어야 할지 아직 아무도 결론을 내릴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결론이 나든 그는 행복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 사람들이 상당수인 '불안의 시대'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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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불안, 주가 하락, 정권 교체 등과 맞물려 '길 잃은 돈'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 상품을 유행으로 소비하는 행태는 이제 낯설지 않다. 펀드가 인기면 펀드로 몰리고, 부동산이 뜬다 하면 부동산으로 몰려가고 특정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일반 은행보다 1%포인트라도 높으면 거기로 대거 몰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소득 2만달러. 이미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대한민국 경제 뒤켠의 씁쓸한 단면이다. 재테크를 투기로 여기는 행태가 언제쯤이면 고쳐질지 아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