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초대 장관 내정자 대부분이 상당한 재산가인 걸로 나타났다. 대부분 10억원 이상을 신고했으며 40억원대 3명, 50억원대 2명에 100억원 이상을 신고한 사람도 1명 있었다.
오는 27∼28일 실시될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이들의 재산 형성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주소지가 강남구 청담동인 유 내정자는 아파트만 3채(강남구 압구정동, 종로구 수송동) 연립주택 1채(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임야(경기도 여주) 대지(강남 청담동, 제주시)등 부동산 자산을 신고했다.
57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한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내정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권 등 주택 3채를 가졌다. 역시 57억원대의 재력가인 김경한 법무부장관 내정자도 아파트와 오피스텔 각 1채를 비롯해 부산에 배우자 명의의 상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경(환경) 이춘호(여성) 이영희(노동) 장관 내정자는 40억3000만~49억6000만원을 신고해 40억원대 재산가에 이름을 올렸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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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행정안전) 내정자는 29억1500만원, 정운천(농림수산식품) 내정자는 27억1600만원을 신고했다. 유명환(외교통상) 내정자는 24억7000만원, 김도연(교육과학기술) 내정자는 15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보유 최하 3순위는 정종환(국토해양) 김성이(보건복지가족) 이상희(국방) 내정자다. 정 내정자는 15억2000만원, 김 내정자는 11억4800만원을 각각 신고했으며 군 장성 출신인 이 내정자는 유일하게 10억원에 못미치는 8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가장 많은 회원권을 갖고 있는 사람은 김경한(법무) 내정자. 골프장 회원권 4개, 콘도 회원권 2개를 갖고 있다.
유명환(외교) 내정자는 본인 명의의 토요타 마크2, 장남 명의의 혼다 아큐라를 신고했다. 이윤호 내정자는 배우자가 혼다 어코드, 정종환 내정자는 장남이 푸조 차량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15명의 재산총액 평균은 39억원이며 예금·유가증권 평균 보유액은 11억83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