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닥시장에서 KT그룹 계열의 중위권 포털 KTH (3,935원 ▼55 -1.38%)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장중 10% 이상 오르며 92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KTH가 장중이라도 9000원을 넘었던 것은 지난해 5월30일이 마지막이었다. 장 후반 오름폭이 줄며 전날보다 550원(6.63%) 오른 8850원으로 마감됐지만 포털주 중에서는 단연 돋보였다.
반면 인터넷 황제주 NHN과 전날 모처럼 시가총액 1조원을 회복한 다음은 약세를 보였다. NHN은 5400원(2.52%) 내린 20만9100원으로 밀렸으며 다음은 하루만에 8만원선을 내줬다. 전날보다 1900원(2.35%) 내린 7만8900원으로 마감. 장중 4% 이상 밀리며 시총 1조원이 잠시 붕괴되기도 했지만 장 후반 반등으로 1조원선은 가까스로 지켰다.
지금과 같은 구도에서는 NHN의 독주를 견제할 마땅한 수단이 없지만 통신, 방송 등과의 결합상품이 대세가 되는 시장에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KTH는 전날 발표한 IPTV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