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정부조직개편과 인력감축에 따른 공직사회의 동요 및 반발, 통·폐합 부처의 업무영역 다툼 등이 우려됨에 따라 정부 전환기 공직자의 무사안일한 행태를 막고 '일하는 공직 분위기'의 조기정착을 위해 특별점검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특히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남대문 화재, 군 헬기 추락사고, 정부중앙청사 화재 등 일련의 사건들이 공직기강의 해이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날 중앙부처 자체감사 관계관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감사원은 이런 상황인식에 따라 공직자의 복무점검 등 근무태세 확립에 역점을 두고 이번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출·퇴근시간 등 근무시간 준수여부, 출장을 빙자한 근무지 무단 이탈, 근무시간 중 인터넷 게임 및 주식거래 여부 등 공직자의 나태·무사안일 행위를 철저히 근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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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통·폐합 부처의 경우 사무실 이전 등 조직정비 작업이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 야간 및 휴일 등 근무시간 외의 당직 상황, 문서보안 실태 등도 불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잇따른 재해의 재발방지를 위해 주요 기간시설, 문화재, 정부기록물 등에 대한 안전관리 및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재해·재난 등에 대한 대비태세도 점검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전기, 가스, 통신시설 등의 안전관리 및 관리직원의 근무자세 등을 점검하고 재해·재난에 대비한 장비물자의 확보여부도 점검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러한 공직기강 확립 의지 천명에도 불구하고 특별감찰 기간 중 적발된 나태·무사안일 등 일탈 행위자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평상시보다 처벌수위를 한층 높여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탈 행위자에 대해서는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사자료로 활용되도록 조치해 조기에 안정적인 공직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