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전이라도 찾자?…1700서 일부환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2.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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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MMF 5.4조원 유입…대기자금 증가

국내주식형펀드에서 22영업일만에 자금이 유출됐다.

21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501억원 감소했다. 1월15일 488억원 감소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최근 자금유입 규모가 급격히 감소한 데다 이날 자금 순유출이 발생하면서 2월 누적 설정액 순증액은 6637억원에 그치고 있다.

전날 장중 코스피지수가 한 달 만에 1700선을 회복하면서 최근 증시 하락으로 손실을 입었던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수 1700선은 국내주식형펀드의 대량매수점이어서 '본전이라도 찾자'는 일부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병훈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 2월의 주가 급락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여전히 환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펀드 대량매수 시점인 1700대 지수에 근접하면서 소량이지만 환매물량이 출회됐다"고 밝혔다.

본전이라도 찾자?…1700서 일부환매


개별펀드로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에서 50억원이 빠져나갔고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 C'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 1'에서 각각 28억원, 22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반면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와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 3(CLASS-A)'로는 98억원, 23억원이 유입됐다.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508억원 증가했다. 리츠펀드를 중심으로 재간접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브릭스와 이머징유럽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와 'KODEX China H'로 각각 55억원, 41억원이 몰렸고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A)'와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A)'로는 37억원, 3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와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종류(A)'에서 31억원, 26억원이 빠져나갔으며 '신한BNP봉쥬르중남미플러스주식_자HClassA1'과 'Japan REITs재간접 1'에서 각각 23억원, 22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날 채권형펀드 수탁고가 765억원 감소한 가운데 MMF(머니마켓펀드)로는 5조4155억원이 유입되는 등 증시 변동성에 따른 대기자금은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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