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원 투입해 학교스포츠클럽 육성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2008.02.20 14:13
글자크기

2008년부터 2011년까지...학교스포츠클럽등록률 30%로 설정

정부는 총 80억원의 예산을 투입, 초·중·고 교내 스포츠클럽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08년도 학교스포츠클럽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학교스포츠클럽은 운동에 취미를 가진 같은 학교의 학생(대한체육회 등록선수 제외)으로 인원을 구성해 교육청에 등록한 뒤 운영하는 스포츠클럽이다.



교육부는 오는 2011년까지 학교스포츠클럽의 시·도 및 지역 교육청 등록율을 전체 초·중·고등학교에 걸쳐 30%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스포츠 클럽 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회 개최를 위해 2008년~2011년까지 매년 20억원씩 총 8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스포츠클럽육성계획은 지난해 처음 실시돼 학교스포츠클럽 등록율 8.1%를 기록했으며 올해 등록율은 15%로 설정됐다. 교육부는 등록율을 높이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2008년 11월13일) 이후 ‘전국 고등학교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개최해 농구(남)와 배드민턴(여) 대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스포츠클럽 육성 외에도 운동 부족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신체활동 장려를 위한 '주 5일 60분 이상 운동하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줄넘기 등 건강체력 증진에 효과가 큰 ‘슈퍼 신체활동 10가지’ 실천을 학교에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지나친 학습부담, TV시청, 컴퓨터 게임 등으로 학생들의 비만 증가 및 체력저하 현상 심화가 자주 지적된 데 따른 것이다.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9.4%(2002년), 10.0%(2004년), 11.7%(2006년)로 증가세에 있고,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조사된 체력급수 중 1급은 약 3%, 2급은 약 5%씩 줄어든 반면 4~5급은 9% 이상 증가해 전체 학생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