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사상 첫 브라운관 TV 추월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2.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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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출하량 역전..전세계 TV 시장 1000억 달러 돌파

LCD TV 출하량이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브라운관(CRT) TV를 앞질렀다. 또 LCD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전세계 TV 매출액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일 시장조사전문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 LCD TV 출하량은 2850만대 이상을 기록, 전체 TV 시장의 47%를 차지하면서 브라운관 TV(46%)를 추월했다. 다만 연간 전체 실적으로는 아직까지 브라운관 TV의 비중이 53.7%로 LCD TV(39.7%)를 앞서고 있다.



LCD TV의 이같은 점유율 확대는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을 가릴 것 없이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LCD TV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브라운관 TV의 크기가 대부분 20인치 이하여서 32인치 이하 제품이 없는 PDP TV보다는 LCD TV가 이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고 디스플레이서치는 분석했다.

LCD TV의 출하량은 2007년 연간으로 7930만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73% 급증했고 매출액 측면에서도 680억 달러로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PDP TV도 21.9% 늘어난 1127만대에 달했다. 반면 브라운관 TV는 전년 대비 17.7% 줄어든 1억721만대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TV 시장 규모는 1043억 달러에 달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출하량도 1억9966만대를 기록, 2억대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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