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 "개인고객 유치 전사적 노력"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8.02.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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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행장부터 발벗고 뛸 것"

윤용로 기업은행장 "개인고객 유치 전사적 노력"


"요즘 지인들에게 전화로 연락해 예금을 맡기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통화 후에는 해당 지점장에게 찾아가보도록 합니다. 저부터 나서야죠."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개인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중소기업대출을 잘 하기 위해서는 수신이 탄탄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민영화가 되면 중금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된다"면서 "이에 대비해 개인고객을 유치해서 수신기반을 넓히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가장 큰 약점은 개인고객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만 상대하는 은행'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탓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회사 이름을 'IBK기업은행'으로 고치는 등 이미지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윤 행장은 "올해부터 모든 예금업무는 물론 방카쉬랑스, 펀드, 카드 등 모든 개인금융 상품을 팔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직원의 전문성 제고 및 수신형 점포 확충 △창구조달예금 증대 △고객관리 강화 △가계대출 증대 △수익력 제고 등 개인고객 유치 5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시중은행에 비해 부족한 점포망 확충을 위해 50여개 점포를 신설한다. 고객 니즈에 맞는 맞춤형 예금상품뿐 아니라 각종 파생상품과 묶음형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취약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개인전용 브랜드를 개발하고, 거래 중소기업의 종업원에 대한 소매금융 활성화 전략도 세웠다.

미래 잠재고객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군인과 대학생, 사회 초년생 등 미래 잠재고객 확보를 위해 군부대 마케팅을 강화하고, 대학생 홍보대사를 활용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특정고객군을 대상으로 한 타깃 상품 개발도 추진중이다.

윤 행장은 "개인 고객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삼고,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면 충분히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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