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무역적자 3억달러 육박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8.02.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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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 증가율 21.5%-수출은 6.4% 증가

국내 화장품산업의 무역적자가 3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적자 증가율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07 화장품산업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화장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6억188만달러, 수출은 6.5% 증가한 3억459만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화장품 무역적자 규모는 2억9728만달러로 2005년 2억4466만달러에 비해 21.5%나 증가했다.



아울러 37개 화장품 법인의 전체 매출액은 4조4136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75%에서 4년새 80%로 늘었다.

화장품 제조사의 원가율은 2005년 43%에서 소폭 감소한 42.9%였으며, 매출액대비 판매관리비율은 48.3%47.8%에서 48.3%로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005년 9.2%에서 2006년 8.8%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이익률(9.6%→8.3%)과 당기순이익률(7.3%→5.7%)도 감소했다.

2006년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 기업의 연구개발비 투자규모는 매출액 대비 2.3%(804억5000만원)로 전년(2.1%)보다는 다소 증가했으나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장품산업 총 생산액은 3조9803억원으로, 2005년 대비 7.8%가 증가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0.47%로 2005년 0.46%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국내 제조업에서 화장품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1.8%에서 1.9%로 0.1%포인트 늘었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능성 화장품의 생산실적 상승률이 26.1%로 가장 높았고, 점유율도 18.9%로 상승했다. 점유율 1위의 기초화장품은 45%의 점유율로 전년대비 5.1% 성장하는데 머물렀다.

이와 함께 면도용 화장품, 눈화장품, 목욕용 화장품 유형도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방향용, 매니큐어용 화장품, 염모용 제품은 10% 이상 생산실적이 감소했다.



기초화장품 세부유형별 점유율은 영양오일(8.5%)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유연화장수(7.8%), 영양크림(7.2%), 영양화장수(7.1%) 등의 순으로 점유율이 컸다.

2005년과 비교할때 바디화장품(29.1%), 마사지크림(12.6%), 영양크림(10.6%) 등의 순으로 성장했다. 파우더제품(-83.3%)과 아이크림(-25.4%), 팩(-24.4%) 등은 생산액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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