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김상복 두원전선㈜ 대표, 송종섭 삼목강업㈜ 대표 등과 보령시 관창산업단지에 전력케이블 및 자동차 스프링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가진 자리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놓으면 기업체가 몰리게 돼 있다. 지역언론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우려하는데 나는 개의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날 이 지사의 이런 언급은 그동안 제기돼 온 우려와 달리 도내 서북부를 비롯해 서남부권 등에 첨단기업 등 수도권의 우량기업 이전이 '러시'를 이루면서 기업유치에 자신감이 붙은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 지사는 또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선 양질의 주거 및 교육환경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는 수도권 못지 않은 환경을 제공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도지사로 취임해 처음 결재한 게 아산시 탕정단지에 39층 규모의 아파트 건립을 허가한 것으로, 이는 탕정단지에 근무하는 고급인력 부인들이 서울 타워팰리스 수준의 주거공간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라며 "아산에는 다음달 1일자로 외국어 고교가 문을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