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한달만의 660 탈환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2.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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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660선에 안착했다.

강한 반등세다. 지난달 31일 608까지 밀리며 저점을 찍은 뒤 10거래일만에 10% 가까이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며 거래량도 5일 이동평균선을 훌쩍 넘고 있어 앞으로 추가 반등이 기대된다.

19일 코스닥지수는 660.75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0.92%(6.04p)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달 21일 660선이 무너진 뒤 꼬박 한달만에 660고지를 탈환했다.



오늘 지수는 5∼30일 단기이동평균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강한 흐름을 예고했다. 주봉상으로도 120주 이동평균선(672)에 바짝 다가서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띠고 있다.

20일 평균 등락비율은 102.84%로 전날(102.66%)에 이어 또다시 100%를 넘어섰다. 단기 등락비율이 100%를 넘은 것은 지난해 9월중순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투심이 회복되며 매수세가 몰려 상승종목수가 많았음을 뜻한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563개, 하락종목수는 387개로 오른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인들의 매수세도 1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들은 최근 변동성이 불거지며 일일 매수금액이 2월11일 9396억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견조한 증가세를 띠고 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성광벤드가 종가 2만6000원으로 8.33% 오르며 V자형 반등을 이어갔다. 평산(종가 4만1000원 6.08%↑)과 태웅(종가 9만7700원, 5.05%↑) 등도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급등세를 보였다. 다음(종가 7만8600원, 7.08%↑)과 키움증권(종가 5만8500원, 7.14%↑) 도 상승률이 뚜렷했다.

그러나 코스닥 대장주인 NHN이 22만원으로 마감하며 0.7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증시 상황과 차익실현 매물 증가에 따라 조정을 거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660∼680 구간이 매물벽으로 작용하며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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