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경 루멘스 (1,211원 ▲1 +0.08%) 대표이사는 1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중대형 LCD BLU(백라이트유닛)용 LED(발광다이오드)의 본격 양산을 통해 수익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루멘스는 지난달 엘씨텍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했다. 유 대표는 "당초 직상장을 준비했으나 상장 기간 단축을 위해 우회상장을 결정했다"며 "시장 경쟁자들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꾸준히 상장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중대형 제품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 대표는 "모바일용 소형 LED는 이미 대중화됐다"며 "반면 중대형인 LCD BLU의 광원은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 시장을 대체하면서 올해 이후 본격적인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업계 2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루멘스는 현재 매출 기준으로 업계 4위 수준"이라며 "올해 LED사업부문에서 1050억원을 포함, 매출액 1175억원과 영업이익 128억원을 달성, 업계 2위 수준으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루멘스는 올 연말에 중국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유 대표는 "현재 심천에 현지 공장이 있는데 연말쯤 소주로 공장을 이전, 증설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