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스 "중대형 LED로 매출 1000억 달성할 것"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2.19 14:40
글자크기

엘씨텍 통해 우회상장.."중대형 LED 신성장 동력으로 제2 도약할 것"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

유태경 루멘스 (1,211원 ▲1 +0.08%) 대표이사는 1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중대형 LCD BLU(백라이트유닛)용 LED(발광다이오드)의 본격 양산을 통해 수익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루멘스는 지난달 엘씨텍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했다. 유 대표는 "당초 직상장을 준비했으나 상장 기간 단축을 위해 우회상장을 결정했다"며 "시장 경쟁자들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꾸준히 상장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루멘스는 설립 이후 주로 소형 LED 부문에서 수익을 내왔다. 설립 첫해에 삼성전자 등에 모바일용 LED 납품을 본격화해 현재 국내 50여개 모델의 휴대폰에 제품이 채택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중대형 제품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 대표는 "모바일용 소형 LED는 이미 대중화됐다"며 "반면 중대형인 LCD BLU의 광원은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 시장을 대체하면서 올해 이후 본격적인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루멘스는 현재 삼성, LG 등 국내 대형사와 중대형 제품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유 대표는 "중대형 시장을 예측하기 조심스럽지만 1년반이 넘게 차곡차곡 준비를 해왔다"며 "이미 30억원의 관련 매출이 발생했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실적에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업계 2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루멘스는 현재 매출 기준으로 업계 4위 수준"이라며 "올해 LED사업부문에서 1050억원을 포함, 매출액 1175억원과 영업이익 128억원을 달성, 업계 2위 수준으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루멘스는 올 연말에 중국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유 대표는 "현재 심천에 현지 공장이 있는데 연말쯤 소주로 공장을 이전, 증설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멘스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