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호주 정부가 18일(현지시간) 외국인투자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외국인투자에 대한 심사 6원칙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외국 국부펀드 투자에 대한 본격적인 국가 차원의 감시 의사를 밝힌 것은 호주가 처음이다.
치날코는 이달 초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미국의 알코아와 손잡고 리오 틴토 지분 9%를 인수했다.
호주 정부는 치날코의 지분 매입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자동 조사가 결정되는 15%에 미치지 못하는 지분 취득 비율에도 불구, 외국인투자조사위원회(FIRB)가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을 정도다.
이번 심사 원칙에 따라 FIRB는 향후 외국인 투자의 경우, 해당 정부의 간섭 정도와 자금 설립 과정에 대해 조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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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원칙 마련으로 중국뿐 아니라 일부 왕가의 개인 자금처럼 쓰이는 중동 국부펀드에 대한 감시도 가능해졌다.
쿠웨이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동 국부펀드는 왕가의 결정대로 운용되는 경향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