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싱가폴에서 체결된 한미 항공안전협정(BASA:Bilateral Aviation Safety Agreement)에 따라 민간 항공기용 타이어 수출 발판이 마련됐다"고 19일 밝혔다.
이같은 절차를 마무리하면 아시아나항공을 시작으로 세계 항공기업체에 타이어를 공급하게 된다. 항공기 타이어 시장은 세계적으로 2조원 규모인데, 금호타이어는 점유율 5% 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성능 때문에 항공기용 타이어는 까다로운 안정성 인증을 받아야 한다.
가장 먼저 획득해야 하는 게 BASA로 국가간 체결하는 상호항공안정협정이다. BASA는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30개국이 체결돼 있다. BASA체결 이후 정부가 생산시설에 대한 인증을 해야 상업생산이 가능하다. 생산시설 인증까지 마치면 항공기 제작사의 승인을 거쳐 일반 항공사에 판매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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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1996년 보잉의 B747-400, B737-400, B767-300 등 3개 기종 5재 종의 타이어에 맞는 타이어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5년 3월 정부 주도의 BASA 프로젝트 시범업체로 선정됐다.
지난해엔 B737-400에 대해 국내 건설 교통부로부터 기술표준품형식 승인 인증을 받아 상품화를 시작했으며 이번에 BASA 체결로 수출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국내 항공부품산업체 중 유일하게 독자기술을 보유한 업체 국내외 항공사에 민항공기 타이어 공급 기반을 마련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항공기 타이어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미쉐린, 브릿지스톤, 굿이어 등 일부 업체만 상품화에 성공했다.